멈춰버린 PS/2 키보드, 10초 만에 부활시키는 PS/2 키보드 인식 매우쉽게 해결하는
방법
오래된 명기 키보드를 꺼냈거나 구형 PC 환경에서 작업을 하려는데 PS/2 키보드가 응답하지 않아 당황하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. USB 방식이 대세가 된 오늘날에도 특유의 무한 동시 입력과 빠른 반응 속도 때문에 PS/2 방식을 고수하는 사용자들이 많습니다. 하지만 연결만 하면 바로 작동하는 USB와 달리 PS/2는 그 연결 방식의 특수성 때문에 인식이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. 오늘은 복잡한 설정 없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인식 문제 해결법을 상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.
목차
- PS/2 키보드가 인식되지 않는 근본적인 원인
- 가장 빠르고 확실한 해결책: 재부팅의 마법
- 레지스트리 편집을 통한 강제 인식 설정법
- BIOS(CMOS) 설정 확인 및 변경하기
- 하드웨어 물리적 점검 및 접점 부활 팁
- USB 젠더 사용 시 주의사항 및 해결법
PS/2 키보드가 인식되지 않는 근본적인 원인
PS/2 방식은 USB와 설계 사상 자체가 다릅니다. USB는 '핫 플러깅(Hot Plugging)'을 지원하여 컴퓨터가 켜진 상태에서 언제든 꽂고 뽑아도 즉시 인식되지만, PS/2는 인터럽트 방식으로 작동합니다. 즉, 컴퓨터가 부팅되는 초기 과정에서 메인보드가 PS/2 포트에 연결된 장치를 체크하고 자원을 할당해야만 사용이 가능합니다. 만약 윈도우가 이미 바탕화면까지 진입한 상태에서 PS/2 키보드를 연결했다면, 컴퓨터는 해당 장치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지극히 정상입니다. 또한 전력 공급 방식이나 드라이버 설정의 차이로 인해 인식이 차단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.
가장 빠르고 확실한 해결책: 재부팅의 마법
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단계는 의외로 단순합니다. 반드시 '컴퓨터 전원을 완전히 끈 상태'에서 키보드를 연결해야 합니다.
- 컴퓨터의 전원을 종료합니다.
- 본체 뒷면의 보라색 포트(키보드 전용)에 커넥터를 끝까지 밀어 넣습니다. 이때 핀이 휘지 않도록 방향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.
- 전원을 켜고 부팅되는 동안 키보드의 Num Lock LED에 불이 들어오는지 확인합니다.
이 과정만으로도 약 80% 이상의 인식 문제는 해결됩니다. 만약 재부팅 후에도 반응이 없다면 소프트웨어적인 설정으로 넘어가야 합니다.
레지스트리 편집을 통한 강제 인식 설정법
윈도우 10이나 11 환경에서는 전력 절약이나 시스템 효율을 위해 PS/2 포트의 우선순위를 낮추거나 비활성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. 이를 레지스트리 수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.
- 키보드가 안 되므로 마우스로 작업합니다. 시작 버튼 우클릭 후 '실행'을 누르고
regedit을 입력합니다. - 다음 경로로 이동합니다:
HKEY_LOCAL_MACHINE\SYSTEM\CurrentControlSet\Services\i8042prt - 오른쪽 항목 중
Start라는 이름을 찾습니다. - 해당 항목을 더블 클릭하여 데이터 값을
1로 변경합니다. (기존 값이 3이나 4인 경우가 많습니다.) - 값을 수정한 후 반드시 컴퓨터를 다시 시작합니다.
이 설정은 시스템 부팅 시 PS/2 드라이버를 강제로 가장 먼저 로드하도록 명령하는 역할을 합니다.
BIOS(CMOS) 설정 확인 및 변경하기
운영체제 진입 전 단계인 BIOS 설정에서 PS/2 포트가 비활성화되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
- 컴퓨터를 켜자마자 Del 키나 F2 키를 연타하여 BIOS 설정 화면으로 들어갑니다.
- Advanced(고급) 탭이나 Integrated Peripherals(통합 주변 장치) 메뉴를 찾습니다.
- 'PS/2 Keyboard Support' 또는 'Legacy USB Support'와 관련된 항목이 'Disabled'로 되어 있다면 'Enabled'로 변경합니다.
- 설정 저장 후 종료(F10)를 눌러 재부팅합니다.
최신 메인보드일수록 해당 항목이 숨겨져 있거나 자동(Auto)으로 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꼼꼼히 살펴보아야 합니다.
하드웨어 물리적 점검 및 접점 부활 팁
소프트웨어 설정에 문제가 없다면 물리적인 접촉 불량을 의심해야 합니다. PS/2 커넥터는 아주 얇은 6개의 핀으로 구성되어 있어 작은 충격에도 핀이 휘거나 부러지기 쉽습니다.
- 커넥터 내부의 핀이 모두 곧게 펴져 있는지 확인합니다. 휜 핀이 있다면 핀셋으로 조심스럽게 펴줍니다.
- 포트 내부에 먼지가 쌓여 인식 방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. 에어 스프레이나 입바람으로 먼지를 제거합니다.
- 오래 방치된 키보드라면 금속 단자가 산화되었을 수 있습니다. 지우개로 단자 끝부분을 살짝 닦아내거나 접점 부활제(BW-100 등)를 소량 분사한 후 여러 번 꽂았다 뽑았다를 반복하면 효과적입니다.
USB 젠더 사용 시 주의사항 및 해결법
최신 노트북이나 메인보드에는 PS/2 포트가 아예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. 이때 PS/2 to USB 젠더를 사용하게 되는데, 여기서 가장 많은 문제가 발생합니다. 단순한 형태의 젠더(보라색/초록색 플라스틱 젠더)는 키보드 자체가 콤보 모드를 지원해야만 작동합니다. 만약 순수 PS/2 전용 키보드라면 단순 젠더로는 절대 인식되지 않습니다. 이럴 때는 내부에 신호 변환 칩셋이 내장된 '액티브형 컨버터'를 구매해야 합니다. 컨버터를 사용 중인데 인식이 안 된다면, 제어판의 '장치 관리자'에서 '범용 직렬 버스 컨트롤러' 항목에 느낌표가 떠 있는지 확인하고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진행해야 합니다.
PS/2 키보드 인식은 원리만 알면 아주 간단합니다. 연결 순서를 지키고, 레지스트리 값을 수정하며, 물리적인 핀 상태를 점검하는 이 세 가지만 기억하신다면 소중한 키보드를 다시 현역으로 복귀시킬 수 있습니다. 시스템 환경에 맞는 최적의 설정을 통해 원활한 타이핑 환경을 구축하시길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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